AB자산운용 “채권 바벨전략으로 접근해야… 우량성장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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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자산운용 “채권 바벨전략으로 접근해야… 우량성장주 주목”
  • 이채원 기자
  • 승인 2023.02.0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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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 마무리 예상
유재홍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사진=이채원 기자
유재홍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사진=이채원 기자
[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기조가 올해 연말부터 꺾일 것으로 내다보며 국채와 크레딧 채권을 한 번에 투자하는 바벨전략을 제시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지난해 크게 하락했던 우량 성장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AB자산운용은 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3년 글로벌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창용 AB자산운용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유재홍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이재욱 매니저가 연사에 나섰다. 
유재홍 매니저는 “연준은 여전히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채권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정책전환을 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고용지표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고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고 최근 물가지수 상승에 영향을 주는 서비스물가가 조정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가 지속되면 연준의 통화정책도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말부터 연준의 금리인하가 시작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 매니저는 “연준이 올해 25bp 기준금리 인상을 두 번 단행해 5% 선에서 인상 기조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문제는 언제까지 이 금리가 유지될 것인가 하는 것인데 5%의 금리 수준의 시기가 이어지는 시기를 고려해 투자전략을 짜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벨전략을 통한 채권투자를 제안했다. 바벨전략은 국채와 크레딧채권을 함께 투자하는 전략이다. 그는 “올해 채권투자전략을 생각해보면 먼저 국채를 담아도 되지만 상대적으로 국채금리가 높지 않아 주식이나 고수익 채권보다 성과가 저조할 수 있다”며 “국채투자와 크레딧채권을 한 바구니에 담아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고 국채투자 대비 수익률을 높일 수 있어 바벨전략이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BB’ 등급 이하의 투기등급 채권인 하이일드는 국채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 매니저는 “금리 수준이 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와있는데 국채금리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하이일드 채권이 연 9%의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 시기 차환에 성공했고 하이일드 부도율이 상승하더라도 예상치는 3~4%로 과거 20년 평균 수준이다”고 분석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우량성장주에 주목하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재욱 매니저는 “지난해 금리 상승에 취약한 성장주들의 밸류에이션이 극심했다”며 “절대적으로 현재 싸다고 할 수는 없으나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가격 지점에 도달해있다”고 했다. 2022년 글로벌 주식의 주가수익비율(PER)이 크게 조정된 만큼 성장이 유망되는 종목들의 주가 회복이 올해 두드러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는 이어 “다만 올해 경기둔화 국면에서의 관건은 기업 실적으로, 특정 업종보다는 개별기업에 대한 선별적인 투자가 중요하다”며 지난해 연초대비 총 수익률이 -34.3%에 달하지만 올해 순이익 증가율이 12.7%가 전망되는 응용소프트웨어, 지난해 총 수익률 -16.8%를 기록하고 올해 4.2% 수준의 순이익 증가가 전망되는 헬스케어·장비 업체를 추천했다. 또 헬스케어 중에서도 합성의약품 보다는 바이오 의약품에서 우량 성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매니저는 “앞서 말한 유망 업체는 미국에 많이 분포해 있다”며 “중국의 경우 대외적인 위험, 정치적이나 정책적 위험에 노출 될 위험이 있어 내수 소비경제에 집중을 하고 있는 가치주 관련 투자가 유효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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