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밤부터 점차 약화 예상
[매일일보=서태석 기자] 기상청은 21일 “오후 백령도에 황사가 관측돼, 가을에 황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주말 몽골과 중국 내몽골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발해만과 요동반도를 거치면서 그 일부가 오늘 오후 백령도에 도달했으며, 오늘 밤부터는 북한과 중부 일부지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간당 평균 농도는 200㎍/㎥ 내외의 약한 황사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어, 야외 활동에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후, 9월에 황사가 관측된 것은 1965년 9월 6일 사례가 유일하며, 중부지방은 이번이 최초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황사는 내일 밤부터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기류의 영향 등으로 인해 변동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계속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