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매년 산불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702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그중 봄철에만 436건으로 62%를 차지했다. 특히 봄철 중에서도 3월에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원인은 쓰레기 소각, 담뱃불 실화, 논·밭두렁 소각, 부주의 순이다. 산불은 인명과 재산에 큰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이를 복구시키는 데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봄철 산불 방지를 위한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알아보자.
산림 인접지에서는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봄철은 영농시즌으로 논·밭두렁을 많이 태우는 기간이다. 하지만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논·밭두렁을 태워 얻는 해충 방제 효과는 극히 적을뿐더러 익충과 야생동물의 생태계를 오히려 망가트린다고 전했다.
산에서는 라이터, 버너 등 인화물 소지와 흡연을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모닥불을 피우는 행위는 허용된 지역에서만 실시해야 한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이 우리의 자연을 파괴할 수도 있다.
산불을 목격했다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 시에는 정확한 위치와 현재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출동 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대피 시 산불은 위쪽으로 불이 확대되기 때문에 산불보다 낮은 곳으로 대피를 해야 한다.
우리의 소중한 산림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산불예방과 감시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본 수칙들을 잘 숙지하여 우리의 자연을 지키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