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 이노연, 김미경, 공민선의 삶과 예술 이야기 / 4.29. 오후 4시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2023년 무형유산 공연제작 예능풍류방 레지던시> 기획공연 「숨歌가춤」을 4월 29일 토요일 오후 4시 얼쑤마루 대공연장 무대에서 진행한다.
<예능풍류방>은 예능분야 전승자의 기획·연출 역량강화와 전승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해 202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전문교육 프로그램이다.
여러 지역에 흩어져 각자 활동하고 있는 서로 다른 종목의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상호 교류하며 새로운 공연을 창작하는 '입주 활동 프로그램'으로 올해에는 보다 완성도 높은 공연을 제작하기 위해 ‘개인’이 아닌 ‘팀’ 단위로 창작자를 선정해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전승자 중심의 소통과 협업을 강화해 가곡과 춤을 전승하는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 3명의 노련미와 진중함이 담긴 「숨歌가춤」 공연이 제작됐다.
「숨歌가춤」은 부산시립무용단 수석안무자와 국립남도국악원 초대안무자를 역임한 국가무형문화재 승무·살풀이춤 이수자 이노연, 한국전통가무악연구원을 운영하며 연출가로도 활동 중인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이수자 김미경, 그리고 국립남도국악원 안무자를 역임한 국가무형문화재 승무·살풀이춤·승전무 이수자 공민선의 진솔한 삶과 예술의 이야기를 담은 공연 작품이다.
<1장 대승무>에서는 구음승무와 회심바라승무를 엮어 고요한 평안을 기원하고, <2장 삭대엽 풀이>에서는 가곡 이삭대엽과 평롱을 살풀이춤과 함께 구성하여 애달픈 그리움을 표현하며, <3장 춤 떨림으로 소리를 담다>에서는 북춤으로 흥겨움을 끌어내고 칼춤으로 관객의 행복과 성공을 기원한다.
이날 「숨歌가춤」의 무대에는 이태백 목원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음악감독/아쟁), 이동훈 전북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교수(해금), 원완철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지도단원(대금), 그리고 우리 시대에 부합하는 전통음악을 추구하는 김주홍 노름마치예술단 예술감독(구음/징) 등의 연주자들이 참여해 살아 숨쉬는 반주로 춤과 노래에 생명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본 공연은 취학아동 이상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63-280-1524)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숨歌가춤」 공연이 관람객의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 안아주어, 다시 보고 싶은 공연으로 기억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무형유산의 아름다움과 멋을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