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필수의약품 국산화 공로 되새겨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녹십자는 15일 자사 창업주이자 국내 생명공학 발전에 이바지한 고(故) 허영섭 녹십자 회장의 4주기 행사를 진행했다.이번 행사에는 녹십자 가족사 대표 등 임원 30여명이 참가해 고인에 대한 묵념과 헌화로 진행됐다.허 회장은 녹십자를 혈액분획제제와 백신분야에서 세계 10위권 제약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재직 당시 녹십자가 B형 간염백신, 유행성출혈열 백신, 수두백신,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등의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특히 지난 2009년 유행한 신종플루의 예방백신을 개발하고 적시에 국내 공급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백신 자주권을 확보해 국가 보건안보에 큰 공적을 남겼다.경기도 개풍 출생인 고인은 1964년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1968년 독일 아헨 공과대학을 졸업했다. 2001년 한양대학교 명예공학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2002년에는 독일 대학에서 ‘명예세너터(Ehren senator)’를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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