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충북 특별재난지역 선포 적극 논의
17일 기준 50여명 사망‧실종, 부상도 30명 넘어
18일까지 남부지방 많은 비 예보… 피해 늘어날 듯
17일 기준 50여명 사망‧실종, 부상도 30명 넘어
18일까지 남부지방 많은 비 예보… 피해 늘어날 듯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지난 13일부터 쏟아진 폭우로 전국에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정부가 호우집중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 검토하는 등 수습에 나서고 있다. 다만 기상청이 18일까지 남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한 만큼 추가 피해가 이어질 전망이다.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치고 17일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은 귀국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해 신속한 후속조치를 주문했다. 대상 지역으로는 산사태가 발생한 경상북도 지역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홍수 등의 피해를 입은 충청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재난지역은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의 합동조사,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건의 등을 거쳐 대통령이 선포한다.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등에 따라 응급대책 및 재난구호, 복구에 필요한 행정‧재정‧금융‧의료상의 특별 지원을 받게 된다. 생계비 및 주거비, 피해복구비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고 고등학생의 경우 수업료가 면제된다. 이밖에도 국세‧지방세 등 납부 유예 및 경감 등 공공요금에 대한 지원을 받게 된다. 이르면 18일 오전 국무회의 이후 선포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11시 기준 전국에서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40명, 실종자 9명, 부상자 3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사망자는 △경북 19명 △충북 16명 △충남 4명 △세종 1명 등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