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 후폭풍 '정계개편' 정치권 지기각 변동 몰아치나?
정치권 인사 "A씨, 정·재계 메가톤급 X파일 다 알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연정론’으로 소용돌이 쳤던 정치권에 대 지각변동이 꿈틀대고 있다. 신중식 의원의 열린우리당 탈당, 선거구제 개편논의, 중부권 신당 창당 등 정계개편 조짐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계개편이 본격화 할 경우 지역정당이 아닌 이념성으로 나눠진 5∼6개의 정책정당으로 재편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열린우리당이 추진중인 선거구제 개편도 이같은 분위기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게 정치권 한 인사의 설명이다. 여권내 정개특위는 도농혼합형 쪽으로 사실상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유인태 정개특위위원장도 정계개편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유 위원장은 지금의 지역구도를 문제삼으며, “이혼할 사람은 이혼해야지 제자리를 찾을 수 있고, 그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현재 진행중인 선거구제 개편 논의 등이 정계개편의 신호탄임을 암시해주는 대목인 셈이다. 이에 따라 정치권이 유능한(?) 외부 인사 영입을 위해 물밑접촉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 한 인사는 지난 21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한나라당이 전직 검찰 수뇌부 출신의 거물급 인사 A씨를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영입에 성공만 한다면 천군만마를 얻는 격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정치권 인사 "A씨, 정·재계 메가톤급 X파일 다 알고 있다"
A"정치에 관심없다"
전직 검찰출신 A씨는 한 때 검찰 수뇌부에 재직했던 인물로 ‘정·재계 메가톤급 X파일’을 꿰뚫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한라당 입당이 사실일 경우 정치권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기자는 22일 A씨와의 전화통화를 시도했다. 입당설이 나오고 있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A씨는 “금시초문이다. 어디서 들었느냐”며 황당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기자가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냐”고 반문하며 “전혀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그는 “제발 정치권과 연결시키지 말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A씨가 아니더라도 그 동안 법조계 인사들을 둘러싸고 입당설이 끊이지 않았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강 전 장관의 경우 노무현 대통령과 코드가 일치한다는 이유만으로 열린우리당 입당설이 무성했다. 때문에 강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직에서 물러나자 마자 여기저기서 열린우리당 입당설 등이 잇따라 터져 나왔다. 하지만 강 전 장관은 정치권에 관심이 없다면서 끝까지 고사했다.
법조계 한 인사도 A씨의 입당설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 비췄다.
정계개편 막 올랐다
한편, 정치권은 정계개편을 기정 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념과 성향에 따라 정계개편이 진행 될 경우 5개 정당 구도가 우리 실정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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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타가 있다. 수정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