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류세나 기자] 한화손해보험과 제일화재의 통합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양 사는 8일 오전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두 회사 합병에 관한 계약을 정식 승인했다. 이로써 두 회사는 오는 12월로 예정돼 있는 금융위원회 본인가와 합병등기 등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1일 ‘통합 한화손해보험’으로 공식 출범하게 된다. 통합사는 매출 2조 7,000억 원 규모로 시장점유율 6.9%, 총자산 4조 원 대로 중견 보험사 규모다.통합 한화손해보험은 조직과 인력, 고객만족(CS), 회계제도, IT 부문의 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상품 혁신, 영업채널의 고능률화, 그리고 한화금융네트워크를 활용한 원스톱 고객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통합 시너지를 조기에 실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화손보 한 관계자는 "양사 통합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상품 및 서비스 제공과 업무 생산성 제고를 통해 통합 3년 차인 2012년에는 매출 시장점유율 8% 이상, 총자산 7조 원 대, 지급여력비율 200% 이상의 재무건전성을 갖춘 우량보험사로 발전할 것"이라는 포부를 내비쳤다. 앞서 두 회사는 금융권 간 영역 붕괴와 글로벌화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재무건전성과 수익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합병을 통해 건전한 손해보험사로 거듭나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지난 7월 29일 각 사 이사회를 개최, 합병을 결의한 바 있다.한편 두 회사는 양사 대표이사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조직구조, 상품 및 영업채널, IT 시스템, 경영 비전 등 제반 부분에 관해 통합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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