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경남은행, 장기 근무자 70여 명 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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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경남은행, 장기 근무자 70여 명 인사 단행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3.08.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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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 5년·영업점 3년 이상 직원
사진=경남은행 제공
사진=경남은행 제공

매일일보 = 이보라 기자  |  BNK금융그룹은 부산‧경남은행의 장기 근무자를 대상으로 인사를 단행했다. 경남은행에서 발생한 500억원대 횡령 사건과 관련해 금융사고 재발 방지 차원에서 이뤄졌다.

BNK금융그룹은 18일 오후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장기 근무자 100여명 중 70여 명을 대상으로 인사발령을 내렸다. 두 은행은 본점에서 5년 이상, 영업점에서 3년 이상 동일 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을 장기 근무자로 분류했다. 은행 자금 업무와 연관이 있는 직원들은 이번에 발령나고 나머지는 올 연말 정기 인사 때 이동한다. 은행 측은 이번 인사에서 횡령 사건과 관련한 문책성 인사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일 횡령사건과 관련해 경남은행 리스크관리본부장(CRO)이 교체됐다. 경남은행 리스크관리본부 책임자인 정용운 상무가 직무 배제했고, BNK금융지주 윤석준 그룹 리스크관리부문장(상무)이 경남은행 CRO를 겸직한다. 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 이모(51)씨는 2007년부터 약 15년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업무를 담당하며 562억원을 횡령·유용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남은행은 감찰 및 상시 감시 강화를 위한 전문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내부통제분석팀도 신설했다. 은행장 직속 조직으로 관련 업무 경력 및 역량을 갖춘 우수 인력이 배치돼 내부통제현황 전반을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관련 규정 및 업무프로세스 등을 원점에서 점검해 개선한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은행에서 동일 부서에 장기 근무를 할 수밖에 없는 사유가 많지만, 이번 인사와 올해 연말 정기 인사를 통해 장기 근무자를 모두 순환 재배치할 계획”이라며 “인적 쇄신 등은 검찰 수사와 금융당국의 조사를 보고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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