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처리수 방류전 생산 상품으로 구성
“판매량 늘었다”…수산세트 안전성 알려
“판매량 늘었다”…수산세트 안전성 알려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를 계기로, 일종의 수산물 대국민 기피증상이 우려된다.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 유통업계는 구매를 서두르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안정성을 무기로 수산물 선물세트 비중을 확대하고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업계와 대형마트는 원전 오염처리수가 바다로 본격 확산되기 이전 생산·가공된 수산물을 확보해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일부는 오염수 방류 이후 공급 부족이 일어날 것을 대비해 내년 설 선물 물량까지 비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실제 원전 오염처리수가 퍼지기 전에 미리 냉동 포장 수산물, 소금, 건어물 등을 미리 구매해두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지난 6~7월 대형마트 수산물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세를 보인 만큼, 올해 추석 수산물 선물세트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은 지난 10일부터 추석 선물 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도 18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에 나섰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공통으로 추석 수산물 선물세트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추석 수산물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량이 전년보다 105.9% 증가했다고 밝혔다. 내년 설 물량을 미리 확보해 명절용 수산물 물량이 2배가량 늘린 덕분이다. 굴비, 갈치, 옥돔 등 수산 품목의 경우 지난해 겨울부터 봄 사이 제철에 잡은 원물을 사전에 수매해 식품안전검사를 통과한 상품만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량도 같은 기간 20%가량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굴비(참조기), 옥돔, 갈치, 멸치 등 추석 선물세트의 수산물은 4월 이전에 사들인 상품으로 꾸린 것은 물론 대표 품목의 추석 비축 물량을 올 설의 3배 이상 확보했다. 특히 내년 설 선물세트로 쓸 수산물까지 미리 구매해 비축 물량 역시 평소보다 50~60% 정도 늘렸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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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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