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폭염 등으로 가을 휴가객 증가세 뚜렷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추석연휴 총 6일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추석연휴 총 6일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가을 시즌을 앞두고 이커머스 업계에 여행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다. 국내외 여행 상품을 대폭 마련하고, 실속있는 혜택까지 더해 여행객 모시기에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31일 정부 당국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여름 휴가를 미뤄왔던 ‘늦캉스족’(때늦은 휴가객)까지 합세, 여행 수요는 급증할 전망이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인 지난달 말 대비 징검다리 연휴인 9월말 추석 연휴와 10월 개천절 기간(9월 28일~10월 3일) 여행 상품 예약률이 약 20%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G마켓은 9월 한 달간 ‘홍콩 항공권 1+1 프로모션’을 펼친다. 총 450명에 한해 선착순 판매하는데, 총 900명이 혜택을 얻게 된다. 이번 행사는 엔데믹 이후 폭발하는 해외여행 수요를 고려해 홍콩공항공사, 캐세이퍼시픽항공과 협업해 마련한 것으로, 9월 한달간 홍콩 항공권 반값 특가 이벤트를 담았다. 여기에 캐시백 적립, 홍콩 호텔 할인 등 각종 혜택도 준비했다. 티몬은 오는 10월 9일까지 ‘꿀 같은 황금연휴’ 기획전을 열고 1200여개에 이르는 여행 상품을 특가로 내세운다. 국내 여행 상품으로 △인천 제이앤파크 호텔 룸온리(12만4000원~), △소노호텔앤리조트 전지점 객실 패키지(16만9,000원~) 등이 있다. 동기간 중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인기 여행지별 상품을 추천하고, 최대 20% 중복 할인 혜택을 담은 해외여행 모음전도 진행한다. 한편, 오는 19일에는 ‘올인데이’에서 전국 대표 스키장 5곳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X5 시즌패스’를 단독으로 1차 공개한다. 클룩(Klook)은 홍콩 에어라인과 손잡고 약 1억2000만원 상당 홍콩 왕복 항공권 400장을 무료로 지급하는 ‘공짜 홍콩은 못 참지’ 프로모션을 개최한다. 클룩은 항공권은 물론 △홍콩 전체 액티비티 5% 할인 △홍콩 디즈니랜드 10% 할인 △공항철도 AEL 티켓 6% 할인 △홍콩 피크트램 8% 할인 △옥토퍼스 카드 5% △옹핑 360 케이블카 10% 등 홍콩 여행 상품 할인 쿠폰을 룰렛 게임 경품으로 기획했다. 여행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자 여행 용품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SSG닷컴은 영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마일리월드’의 여행용 캐리어를 국내 최초로 단독 마련하고 오는 10일까지 열흘간 20%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 스마일리월드는 챔피온, 리복, 몰스킨 등 다양한 분야 유명 브랜드와의 컬래버를 통해 성장을 거듭해온 글로벌 브랜드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폭염, 폭우 등으로 여행 성수기인 여름 시즌 대신 9~10월에 휴가를 나서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세가 한풀 꺽인 가운데 수익성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여행객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들을 지속 쏟아낼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