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광표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0일 대표적 정책서민금융 상품인 햇살론을 확대 공급하는 등 서민들의 자금 수요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현장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내 근로자 햇살론과 만 34세 이하 청년이 이용하는 햇살론 유스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 지원해 올해 정책 서민금융 공급 규모를 10조원에서 1조원 이상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근로자햇살론은 연내 2조6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6000억원 늘려 공급한다.
만 34세 이하 청년이 이용하는 햇살론 유스 공급 계획은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1000억원 늘었다.
김주현 위원장은 "서민 자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재정 투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내년 정부 예산안을 수립했다"며 "3월부터 시행된 소액생계비대출 이용 수요가 지속되는 점을 고려해 내년에도 올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취약계층의 정상 경제활동 복귀를 위해 기존 약정 이자를 30~50% 낮춰주는 '신속채무조정 특례 프로그램' 적용 대상을 청년층에서 전 연령대로 확대한 바 있다.
연체 채무자의 이자와 추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개인채무자보호법'의 조속한 입법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