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줄이고 막판 매출 증대…최대 70% 할인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백화점·대형마트·오픈마켓 등 주요 유통업계가 연말 대목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 해의 끝자락인 12월은 다양한 할인 특가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자극시킬 수 있는데다 부진했던 연간 매출 만회는 물론 재고 부담도 덜 수 있기 때문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특수를 톡톡히 누린 유통업체들은 이 여세를 몰아 이른 바 ‘박싱데이’ 마케팅에 돌입했다.박싱데이란 크리스마스 다음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취지에서 시작된 유럽의 전통적인 겨울세일이다.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26~29일까지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아듀, 2013년 여성패션 페스티벌’을 열고 손정완·진도모피 등 40여개 여성복 브랜드의 제품 가격을 최대 50% 낮춰 판매한다.잠실점은 26~30일까지 남성코트 특집전을 진행, 로가디스·캠브리지 등 브랜드의 외투 가격을 최대 70% 인하한다.신세계백화점도 26일부터 연말까지 인천점에서 ‘방한소품·핸드백 박싱위크’행사를 연다. 루이까또즈·닥스·빈폴·레노마 등 30여개 브랜드 제품을 저렴하게 선보이며, 이월상품의 경우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현대백화점도 26일부터 점포별로 ‘박싱위크 특집행사’를 열고 패션잡화, 남성·여성·아동 의류, 가정용품 등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27일부터는 일주일간 잡화와 의류를 중심으로 ‘브랜드 세일’이 진행된다.대형마트도 일제히 ‘박싱 위크’ 행사를 열고 막바지 연말 특수에 나선다.이마트는 ‘이마트 가족파티’를 주제로 29일까지 브랜드 한우를 정상가보다 최대 20% 저렴하게 선보이며 신정까지는 딸기·새우·연어 등을 최대 25% 가격을 낮춘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