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K-축구, 키르기스스탄戰 5:1 대승…내달 1일 8강서 중국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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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 K-축구, 키르기스스탄戰 5:1 대승…내달 1일 8강서 중국과 맞붙는다
  • 박규빈 기자
  • 승인 2023.09.27 2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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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에 임한 전반 대한민국 정우영이 추가 골을 넣은 후 엄원상 등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7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에 임한 전반 대한민국 정우영이 추가 골을 넣은 후 엄원상 등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박규빈 기자  |  황선홍호 국가 대표 축구 선수단이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멀티 골을 앞세워 키르기스스탄을 물리치고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8강에 올랐다.

27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4세 이하(U-24) 축구 대표팀은 27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대회 남자 축구 16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5대 1로 격파했다.
정우영은 전반 12분 헤더골, 후반 29분 페널티킥 골을 넣었다. 페널티킥을 두 번이나 얻어낸 설영우(울산)의 활약도 눈부셨다. 아시안 게임 3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이날 카타르를 1대 0으로 물리친 홈팀 중국과 내달 1일 한국 시간 기준 오후 9시 항저우 황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진출을 겨룬다. 황선홍호의 다득점 승리 행진은 이어졌지만 전 경기 무실점 기록은 깨졌다. 또 이번 대회 총 21골을 넣어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올린 아시안 게임 자체 최다 골(18골) 기록을 경신했다. 황 감독은 박재용(전북)을 최전방에 배치해 2선에 왼쪽부터 정우영·이강인(파리 생제르망)·엄원상(울산)을 배치하는 4-2-3-1 전술을 전개했다. 이강인은 바레인과 3차전에서 처음 출전해 전반 36분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이날도 선발 출전해 후반 15분 고영준(포항)과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에서 종횡무진했다. 황선홍호의 중원은 백승호(전북)·정호연(광주)이, 포백 수비 라인은 왼쪽부터 설영우·김태현(센다이)·박진섭(전북)·황재원(대구)이 담당했다. 골키퍼는 이광연(강원)이 지켰다.
좌측에서는 정우영과 설영우가 이강인과 함께 위험 지역을 공략했고, 우측에서는 엄원상이 활로를 뚫었다. 한국은 전반 11분 만에 백승호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설영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바이아만 쿠마르바이의 발에 걸려 페널티킥을 유도해냈다. 불과 1분 뒤 엄원상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우영이 헤더로 마무리해 한 발 더 달아나 대승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전반 28분 막사트 알리굴로프에게 실점했다. 최후방에 있던 백승호가 패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패착을 보였고, 이를 낚아챈 알리굴로프가 땅볼 슈팅을 날려 키르기스스탄의 추격 골을 허용했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실점이었다. 한국은 전반 45분 이강인이 왼쪽에서 올린 '택배 크로스'를 정우영이 문전 헤더로 마무리한 것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황 감독은 후반전에서 정호연·박재용을 홍현석(헨트)·조영욱(김천)과 교체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거듭된 슈팅에도 상대 골키퍼 선방 등에 막혀 골을 넣지 못하던 한국은 후반 29분 정우영의 페널티킥으로 추가 득점했다. 앞서 설영우가 페널티 박스에서 찬 크로스성 킥이 아르슬란 베크베르디노프의 팔에 맞아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후반 32분, 정우영이 송민규와 교체 투입된 가운데 한국의 골 잔치가 릴레이 상황이 벌어졌다. 후반 34분 조영욱이 고영준의 전진 패스를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득점했고, 6분 뒤에는 송민규의 컷백이 상대 수비진을 맞고 골대 앞으로 흐르자 홍현석이 밀어 넣어 5대 1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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