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사랑을 고백(go back)하세요
매일일보 = 윤여경 기자 | 강원 철원군은 인구감소가 지속되고 2025년 4만명 붕괴가 예측됨에 따라 그 위기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인구증가 시책에 본격 돌입한다고 밝혔다.
철원군 자치행정과장(김세찬)은 대한민국은 2021년을 기점으로 사망자가 출생자보다 많아 인구가 자연감소하는 ‘인구 데드크로스(dead-cross)가 시작되었고, 인구감소는 비단 철원군 문제만이 아닌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지자체가 해결하여야 할 공동의 숙제라 밝혔다. 다만 철원군은 행정안전부에서 새로운 인구 산정방식으로 철원군을 포함한 7개 시군을 ‘생활인구’시범선정 지자체로 선정함에 따라, 철원군에서 생활하면서도 주소 이전을 안하고 있는 인구가 상당하다고 파악하고 10월~11월 2개월간 주소이전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주요 주소이전 대상은 공공기관, 군부대, 9인 이상 제조업체이며 전 공무원이 혼연일체로 철원군의 인구증가시책의 협조를 구하고, 주소이전으로 인한 인센티브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주소이전 캠페인의 슬로건은“철원 사랑을 고백(go back)하세요.”로 고백은 영문으로 ‘철원으로 가고오다’는 뜻과, 한자의 고백(告白)은 ‘마음속에 감추어둔 철원 사랑의 사실을 말한다.’는 중의적인 표현이 들어가 있다. 철원군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10월부터 2개월간 전 공무원이 주소이전 홍보대사가 되어 기관별 전담제로 활동할 계획이며, 주요기관 방문과 주민요구 시 ‘찾아가는 주소이전 서비스’도 시행하여 직장과 주거지 현장에서 주소이전 접수를 받고 철원군의 홍보용품도 배부할 계획이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철원군은 주상절리길, 고석정꽃밭, 철원역사문화공원 등의 파급효과로 철원군의 생활인구가 상당히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을 계획하고 있기에 철원군을 믿고 주소이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과 모든 기관·개개인이 주소이전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