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9일까지 성남 곳곳에서 펼쳐지는 예술과 일상의 만남
메인제작공연‘대환영’, 6일부터 8일 19:30분 탄천에서 누구나 무료 관람
모란시장, 남한산성 민속공예전시관 광장, 야탑광장 등 시민의 일상으로 다가가는 ‘구석구석 예술배달’도 9일까지 이어져
매일일보 = 김길수 기자 | 성남문화재단이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의 시승격 5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2023 성남페스티벌’이 6일 드디어 그 막을 올린다.
자연과 기술, 인간과 예술이 공존하는 융복합 예술축제 ‘2023 성남페스티벌’은 성남의 동맥인 탄천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메인제작공연 ‘대환영’을 중심으로, 지난 성남의 50년과 그 안에서 열심히 살아온 시민들의 이야기, 앞으로 희망도시 성남으로 정서적으로 풍요로운 미래 성남의 50년을 담은 축제다.
축제 개막 하루 전인 5일 저녁, 탄천(코리아디자인센터 앞)에서 전야 행사로 열린 ‘2023 성남드론라이트쇼 & 뮤직 페스티벌’에서는 성남시립교향악단의 공연과 1,200대 드론의 환상적인 라이트쇼가 펼쳐지며 축제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였다.
탄천을 지나던 많은 시민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발걸음을 멈추고 ‘대환영’ 공연 리허설 현장을 지켜보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10월 6일부터 8일까지 매일 저녁 19시 30분 탄천 메인무대(하탑교~야탑교 사이)에서 열리는 메인제작공연 ‘대환영’은 베를린영화제 초청작 ‘만추’로 잘 알려진 영화감독 김태용과 ‘오징어게임’ 음악 작업에 참여한 김성수 감독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제작진이 참여한 작품이다.
‘대환영’이란 제목은 시승격 50주년을 맞아 새롭게 그려지는 축제에 시민들을 초대하고 반긴다는 Welcome(歡迎)과 평범한 일상에서 축제를 통한 비일상적 경험으로 다양한 상상을 경험하는 Illusion(幻影),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탄천 수상무대에서 펼쳐지는 메인제작공연 외에도 탄천 일원 하늘에는 프랑스 작가 포르투 파 르 방(Porte Par Le Vent)’의 플라잉퍼포먼스 ‘루미뇰’이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전시와 공연 장르가 융합된 라이트 플라잉 퍼포먼스로 우아한 날개를 가진 상상 속 빛의 새들 ‘루미뇰’이 공중을 날며 선보이는 퍼포먼스는 도시의 밤하늘과 어우러져 관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성남조각협회와 함께하는 ‘성남야외조각 특별전’과 1973년과 2023년의 성남을 동시에 마주하는 ‘시간의 터널<1973/2023>’ 등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가정에 어린아이가 있거나 연로하신 분들로 메인 행사장까지 발걸음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지역 곳곳으로 찾아가는 릴레이 프린지 ‘구석구석 예술배달’도 축제 기간 계속된다.
위례중앙광장, 모란시장, 남한산성 민속공예전시관 광장, 야탑광장, 판교 알파돔 광장, 수내 맛집거리, 서현역 시계광장, 정자역 4번출구 광장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대표적인 9곳의 장소에 다양한 장르의 20여 개 팀이 찾아간다.
서커스, 마임, 무용부터 비눗방울 공연, 거리극, 성남청소년예술프로팀의 공연까지 세대와 장르를 망라한 공연들이 시민들의 일상 공간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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