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광표 기자  |  9월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8월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계대출이 4월부터 늘기 시작했는데 과거에 대비하면 굉장히 작은 숫자"라며 "8월에 제일 많이 늘어난 것이 6조원대고, 이게 9월에는 다시 2조4천억원으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그래서 어느 정도 관리 가능한 상태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어려운 점은 한편으로는 가계부채 이야기하고 또 한편에서는 서민 취약계층 이야기하고 하니까 그걸 어떻게 조화시키느냐 (하는 점)"이라며 "정책적으로 가계대출 총량은 어느 정도 규제를 하고 관리를 하지만 서민 취약계층, 일반 서민들이 한 6억원 되는 집 한 채 사는 쪽에 대한 자금 지원은 계속한다는 게 기본틀"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8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 8월 6조2천억원 증가해 5개월 연속 늘어났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 비율이 높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래도 이번 정부 들어와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5% 넘던 것을 한 101%까지 낮추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