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주도 노조지도부 자진출석 “정당하고 합법적 투쟁” 강조
[매일일보] 철도파업 사태와 관련해 체포영장이 발부돼 경찰의 추적을 받아온 철도노조 지도부가 노사간 갈등으로 인한 모든 부담을 책임지고 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14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김명환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진출석은 노사간 갈등으로 인한 모든 부담을 책임지고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철도파업은 너무나 정당하고 합법적인 투쟁이었다”고 밝혔다.김명환 위원장은 이어 “노동자의 정당한 파업을 억지 불법몰이로 탄압하고 징계하는 잘못된 전례는 더 이상 되풀이 돼선 안되며 법정에 서서 이를 당당히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또한 “국회와 철도노조가 이뤄낸 합의정신을 철도공사도 존중해야 할 것”이라며 “탄압은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정부와 철도공사는 이제야말로 대화와 교섭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날 자진출석한 노조원은 지난달 30일 철도파업 중단 이후에도 사측과 징계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몸을 숨겨온 김명환 노조위원장과 박태만 수석 부위원장, 최은철 대변인 등 핵심 지도부 13명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