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오리농장서 고병원성 AI…2만마리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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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오리농장서 고병원성 AI…2만마리 살처분
  • 민성아 기자
  • 승인 2014.01.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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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내 14개 시·군서 긴급방역…“가금류농장 출입통제”

▲ 전북 고창군 신림면 한 종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 17일 오전 인근 접근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매일일보] 전북 고창의 한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가 발생, 보건당국이 살처분과 함께 긴급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곳은 알을 부화시키고 새끼를 일반 농가에 공급하는 종오리 농장이었다.

17일 전북도 관계자는 “어제(16일) 의심 신고가 들어온 고창군 신림면 소재 H종오리 농장의 시료를 분석한 결과, 고병원선 AI로 판명됐다”면서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늘 새벽 45명 정도의 공무원을 현장에 바로 투입해 살처분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행히 이 농장 반경 500m 안에 다른 가금류 농장이 없어 해당 농장의 오리만 폐사시킬 계획”이라며 “다른 지역으로 AI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시군에 방역과 차단막 설치 등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고 말했다.해당 농장에는 종오리 2만여마리가 있었으며 방역당국은 살처분 작업에 하루가 넘게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도는 중앙방역 당국과 함께 이 농장으로부터 부화한 오리를 공급받은 농장 등에 대한 경로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고병원성 AI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 도내 14개 시ㆍ군 가금류 농장을 상대로 긴급방역을 하고 외부인 출입통제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 16일 전북 고창군 신림면 무림리의 한 오리농장에서 갑작스레 산란율이 저하되는 등 오리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방역당국에 접수됐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북도와 고창군이 긴급 초동방역에 나서고 있다. <뉴시스>
AI는 닭·칠면조·오리·철새 등 여러 종류의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며, 폐사율 등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고병원성·저병원성으로 구분된다.

고병원성 AI는 전염성과 폐사율이 높아 가축전염병예방법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한다.한편 전북도내에서 닭은 2200여 농가에서 4천여만마리, 오리는 600여 농가에서 430여만마리를 사육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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