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자조모임 ‘늘봄밥상’, 음식을 매개로 ‘상호 돌봄망’ 형성
소외된 이웃 밥상 나눔…정년퇴직 앞둔 생활지원사 위한 미담 화제
소외된 이웃 밥상 나눔…정년퇴직 앞둔 생활지원사 위한 미담 화제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영등포구가 어르신 자조모임인 ‘늘봄밥상’이 소외된 이웃과 밥상을 나누며 지역사회에 사랑의 온정을 베풀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늘봄밥상’은 어르신들이 어르신을 돌보며 상호돌봄 관계망을 형성하는 ‘행복마중’의 자조모임 중 하나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함께 요리를 만들며 대화를 나누고, 친목을 다진다. 2021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늘봄밥상’은 상호돌봄을 넘어 지역사회에 나눔을 펼치고 있다. 조손, 장애인, 치매 가족 등 어려운 이웃이나 돌봄 종사자들과 밥상을 매개로 소통하며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는다. ‘늘봄밥상’에 초대된 한 독거 어르신은 “항상 가족의 밥상을 차리기만 했지 받아 본 적은 처음이다. 오늘만큼은 내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날이다”라며 감동을 전했다. 최근 ‘늘봄밥상’ 어르신들이 정년을 앞둔 생활지원사를 위한 따뜻한 밥상을 차려 화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독거 어르신의 일상생활을 도와드리는 생활지원사에게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훈훈한 위로를 전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