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도입 속속…초연결 내세워 제품 경쟁력 강화 온힘
삼성전자 '가우스' 접목…LG전자도 AI칩 기반 '업가전 2.0' 선봬
혁신 제품 통해 시장 주도권 선점…실적 부진 돌파구 마련 포석
삼성전자 '가우스' 접목…LG전자도 AI칩 기반 '업가전 2.0' 선봬
혁신 제품 통해 시장 주도권 선점…실적 부진 돌파구 마련 포석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인플레이션 여파로 수요가 주춤하면서 부진을 겪고 있는 가전업계가 인공지능(AI)·메타버스 혁신 기술을 활용해 신성장동력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고 ‘보릿고개’를 넘겠다는 각오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가전에 접목하고 있다. 세탁기와 건조기, 에어컨 등 프리미엄 제품에 도입된 AI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기기와 사용자는 물론 기기와 기기 간 초연결을 비전으로 잡은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모든 가전에 생성형 AI를 도입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억대에 달하는 삼성 모바일 제품과 TV·모니터, 가전제품 등을 연결하고 제어하는 ‘고객경험·멀티디바이스경험(CX·MDE)’ 전략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독자 운영체제(OS)인 '타이젠 리부트(재시동)'를 선언하고, 올해부터 출시하는 모든 가전에 타이젠을 탑재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그간 TV에만 사용됐던 타이젠 OS 적용 범위를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으로까지 넓혀 연결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초 공개한 자체 생성형 AI '가우스'를 활용, '온디바이스' 형태로 가전에 연동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타이젠’ 플랫폼을 허브로 삼고 디바이스에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가 가전에 연동되면 제품 스스로 주위 환경을 인식해 사용자가 직접 명령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AI 관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AI 전용 반도체인 가전용 신경망처리장치(NPU)도 개발 중이다. 권호범 삼성리서치 상무는 "더 많은 가전에 타이젠을 적용해 오븐이나 청소기처럼 AI 칩이 없는 가전도 주변의 TV, 냉장고 등에 탑재된 AI 칩을 활용해 스마트한 AI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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