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축제 플리마켓 수익금 1백여만 원 전액 기부
“노력한 대가로 어려운 이웃 도울 수 있어 보람”
“노력한 대가로 어려운 이웃 도울 수 있어 보람”
매일일보 = 오지영 기자 | 서울 강북구 인수동에 소재한 인수중학교(교장 장재호) 학생들이 학교축제 플리마켓 수익금 전액을 기부해 화제다.
강북구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어려운 이웃을 향한 구민들의 온정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4일 인수중학교 학생들은 강북구청을 방문해 이순희 구청장에게 ‘따듯한 겨울나기’ 성금 1백여만 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지난해 11월 22일 학생회 주최로 열린 학교축제와 전시회에서 직접 만든 목걸이와 팔찌 등을 팔고, 포토존, 쿠킹클래스, 재미로 보는 타로 등 부스를 운영해 마련한 것이다. 인수중학교 장재호 교장은 지역사회 일원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수익금을 의미 있게 사용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다는 학생들의 뜻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학생들은 “추위로 힘들게 지내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노력한 대가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보람 됐다, 축제 행사 수익금을 좋은 일에 사용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됐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인수중학교 학생 성금은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통해 저소득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류희원(중3, 여) 학생회장은 "친구들이 직접 장터 부스를 운영하고 자기 용돈으로 물건도 사면서 전교생이 함께 성금을 마련했다“며 ”학생 신분으로 기부금을 전달해서 기쁘고, 꼭 필요한 이웃을 위해 잘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소중하게 성금을 마련해주신 인수중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께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의 응원의 마음도 어려운 구민에게 꼭 전달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