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시공사, 현설 참석 후 최종 응찰 포기
시공사 "입지 요소 매력…사업성 고민 커"
시공사 "입지 요소 매력…사업성 고민 커"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서울 잠원동 신반포27차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에 나선 시공사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서울 신반포27차 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에 따르면 이날 4시 마감된 시공사 입찰에 참여한 시공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앞서 신반포 27차 조합은 예정 공사비를 984억2972만6000원(VAT 별도)으로 책정했다. 3.3㎡당 908만원 수준이다. 아울러 △일반경쟁입찰 △도급제 사업 △입찰보증금 60억원 등을 공고했다. 지난달 6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 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 호반건설, HDC현대산업개발, DL건설, 대방건설, 금호건설 등 대형 건설사 8곳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 달 설명회에 참석 후 이날 입찰하지 않은 건설사 관계자는 "단지 규모에 따른 사업성과 공사비 등을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좀 더 고민해봐야 한다고 판단했다"면서도 "강남 주요 입지라 향후 재입찰 공고를 보고 진행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진만 신반포27차 재건축 조합장은 "대의원 회의 등을 거쳐 향후 재입찰 공고 등 추가 일정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잠원동 56-2번지 일대 신반포 27차 아파트는 조합원 수 154명, 재건축 구역 면적 5764.9㎡의 미니 정비사업이다. 이 단지는 향후 재건축을 거쳐 지하5층·지상 28층 높이 아파트 2개동, 210가구와 부대 복리시설 등으로 탈바꿈 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한강이 인접하고 올림픽대로·경부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한 데다 서울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도보권에 있어 강남권 노른자 입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