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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은 10일 오전 용산구 한남동 캄보디아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캄보디아 공단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다 연행된 노동자를 석방할 것을 캄보디아 정부에 촉구했다.이들은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캄보디아 의류생산자협회의 최저임금 인상 반대와 공장이전 협박이 무력 진압의 한 원인이었다”며 “한국 기업은 무차별적인 손해배상 소송으로 파업권을 무력화하는 노동탄압을 캄보디아에 수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한국 노동조합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전 세계 노동자와 연대해 투쟁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현지 한국 기업이 인권침해에 연루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한편 지난달 초 캄보디아 섬유 부문 근로자들은 현행 월 80달러 수준인 최저임금을 160달러로 인상해 달라며 파업 시위를 벌이다 현지 경찰의 총격을 받아 5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