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주요 립스틱 매출 270%↑…국내 품절에 해외직구도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패션·뷰티업계가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PPL(간접광고) 후광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극중 ‘천송이’ 역할로 활약 중인 배우 전지현이 바르고 착용하는 다양한 품목들이 방영 직후 시중에 불티나게 판매되는 등 경제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드라마의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떠오르며 호재를 맞고 있다.주연 배우인 전지현이 모델이기도 한 아모레퍼시픽은 극중 한율 기초 제품의 매출이 오르자 전지현이 발라 유명해진 립스틱 롤리타 램피카에 이어 라네즈, 아이오페 제품을 앞다퉈 극에 등장시켰다.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극중 천송이가 방송촬영장과 집에서 수시로 사용하는 한율고결수에센스워터는 방송 전 대비 일평균 75% 정도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천송이 효과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한율의 대표 아이템인 율려원액과, 자운단 보습 진정밤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며 “천송이 립스틱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아이오페 립스틱 ‘컬러핏 립스틱 17호 체리블라썸’과 ‘워터핏 립스틱 44호 포에버핑크’ 컬러 또한 방송 이후 단일 매출이 270%나 고성장했다”라고 덧붙였다.컬러핏 립스틱과 함께 전지현 유명세를 탄 ‘입생로랑’의 ‘립스틱 52호’도 지난 달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95% 급증했다. 이 회사는 방영 직후 해당 제품이 품절사태를 빚는 등 인기를 얻자, 슬그머니 가격을 인상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