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11-1공구 매립공사 과정에서 양질의 모래 100만㎥를 확보해 약 100억원의 이상의 예산을 절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18일 밝혔다.인천경제청은 인천항 접근항로 준설작업 과정에서 퍼올린 모래의 질이 준설토 평균 질보다 우수하다고 판단하고 모래의 이용 방안을 찾기 위해 한국건설품질기술원에 토질 시험을 의뢰했다.
인천경제청은 이 시험에서 모래의 굵기와 물을 통과시키는 계수 등이 일정 수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오자 이 모래를 기반시설 설치 시 연약지반을 강화하는데 쓰기로 했다.우선 발견량의 절반 물량인 50만㎥를 송도 11공구 기반시설 설치에 사용함으로서 모래 비용 50억원과 운반 비용 25억원 등 예산 약 75억원을 1차로 절약하게 된다.나머지 절반 물량은 6·8공구 기반시설 설치 등 인근 공사 현장에서 쓸 예정이다. 쓰임새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선례를 고려하면 모래 비용 약 50억원이 추가로 절약될 전망이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모래가 11공구를 벗어나 인근 공사현장으로 가게 되면 운반 비용이 발생한다"며 "예상 못한 양질의 모래가 발견되면서 약 100억원의 예산 절감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은 자칫 땅속으로 묻혀버릴 양질의 모래를 그동안 매립공사와 기반시설 설치공사를 통해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정확한 예측, 판단으로 실행에 옮겨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