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역대 최대규모 4급이하 승진 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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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역대 최대규모 4급이하 승진 인사 단행
  • 강태희 기자
  • 승인 2014.02.1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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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강태희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24일 단행할 4급 이하 승진인사는 수원시 인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시에 따르면 이번 2014년 상반기 인사에서 국장급인 4급 3명, 중간관리자급인 5급 과장 19명, 실무책임자인 6급 팀장 44명, 7급 승진자 66명, 8급이하 26명 등 총 158명에 이른다.
김영규 수원시 안전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시정브리핑에서 “인구 100만 명 이상인 시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을 정부가 상향 조정함에 따라 수원시 행정조직이 크게 확대돼 인사 요인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사기 진작 위한 최대의 ‘승진 인사’로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직원은 총 158명으로, 수원시 직원(2천579명)의 6.2%에 해당하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특히 행정직과 기술직, 사회복지직 등 다양한 직군에서 대규모 승진이 이뤄진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이번 인사에서 학연과 지연을 철저히 배제하고, 성과와 일 중심, 그리고 전문성과 현장사업부서의 공헌도를 적극 고려했다. 특히, 사회복지 업무량의 증가와 다양성에 대비하고, 사회복지 직렬에 대한 사기진작 등을 고려해 수원시 최초인 사회복지 사무관을 여성으로 승진시킬 예정이다.김 실장은 “이번 인사에서 사회복지, 토목, 건축, 간호 등 소수직에서 능력을 발휘한 직원을 발탁했다”며 “묵묵히 자기 업무를 열심히 하는 직원이 우대되는 인사풍토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성과에는 승진으로 보상"하는 이번 인사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일선현장에서 시민중심의 행정을 묵묵히 펴 왔다는 평가를 받는 직원들이 승진한 점이 눈에 띈다. 국도비 확보와 시민의 삶의 질에 직결된 주요 시책 분야의 근무자, 수원시의 위상을 드높인 외부적 성과를 적극 반영했다.

특히, 지난해 말 수원시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청렴도 최우수 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하는데 기여한 공직자를 비롯해 생태교통수원2013의 수립과 성공적 추진에 기여한 공직자, 수원지하철시대의 본격 개막에 기여한 공직자 등이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밖에 대 시민고객 서비스 분야의 우수 근무자와 기피, 격무 부서에서 묵묵히 일해 온 것으로 평가된 직원들도 승진인사에 대거 포함됐다. 김 실장은 “이번 인사에는 시민 주변의 불안과 불편, 불쾌를 해소하고 시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수원시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직원들을 승진시키겠다는 염태영 시장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수원시에 따르면 안전행정부는 지난달 2일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규정’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구분에서 ‘100만명 이상인 시’를 처음으로 추가하며 직급 기준을 조정했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기준인건비 증액으로 3급 직제가 지난해 1명 신설된 데 이어 향후 2명이 추가돼 모두 3명을 임명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예정이다.수원시는 이번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상향으로 일단 대도시 지위를 확고히 했다고 보고 ‘인구 100만 이상 특례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지방자치법 개정 관철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회에 발의된 특례시 도입 관련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의결될 경우 수원시는 광역자치단체의 사무 상당수를 이양 받고 1급 부시장과 3급 구청장, 4급 과장 등 직급 상향과 함께 정원에서 자율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김 실장은 “행정기구 확대로 수원시 공직자들은 승진기회가 늘며 능력을 발휘할 동기가 충분히 부여됐다고 본다”며 “이번에 대도시 지위를 인정받은 것을 계기로 재정과 권한이 보장되는 특례시 도입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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