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GTX 송도∼청량리 노선 조기 착공 정부에 촉구
상태바
인천시 GTX 송도∼청량리 노선 조기 착공 정부에 촉구
  • 이춘만 기자
  • 승인 2014.02.26 0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송도∼청량리 48.7km)착공이 불투명한 가운데 중앙정부의 정책적 결단을 요구하는 지역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인천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송도국제도시∼청량리)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촉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이번 주 국토부와 기획재정부에 보낼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GTX 3개 노선에 대한 추진여부와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중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에 따라 "A·B·C 3개 노선 가운데 A노선의 편익비용(B/C)이 제일 잘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B노선도 중요성 면에서는 뒤지지 않는 만큼 편익비용과 상관없이 반드시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시는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무려 13차례에 걸쳐 국토부와 기재부, KDI 등의 방문을 통해 국제기구 유치 효과를 고려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송도국제도시에는 13개 국제기구와 삼성 등 대기업들이 입주했지만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투자 시너지 효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기 때문에 조기착공 목소리를 내고 있다.
GTX는 경기도가 제안해 2011년 국토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사업으로 총 13조원을 들여 2020년까지 A·B·C 3개 노선을 짓는 내용이다. A노선은 킨텍스∼동탄, C노선은 회룡∼금정 구간이다.막대한 사업비 때문에 3개 노선 동시 착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는 B노선이 최소한 A노선과 동시에 추진될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다.A노선의 경우 일부 구간(삼성∼동탄)에서 이미 기본 계획 용역이 진행 중인 데다 사전 조사에서 편익비용이 가장 높게 나오면서 3개 노선 가운데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는 상황이다.2009년 국토부가 타당성 조사 용역을 벌인 결과 A노선 편익비용은 1.23, B노선은 1.17, C노선은 0.83으로 나왔다.시는 GTX 조기 건설이 박근혜 대통령 공약 사항이고 전임 대통령이 녹색기후기금(GCF)을 송도에 유치할 당시 국제사회에 약속한 내용이라는 점을 들어 정부를 설득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경기도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B노선 1일 이용객 수는 2016년 24만1천424명, 2021년 25만3천187명, 2031년 25만9천760명으로 예상됐다. 반면 A노선 일산∼삼성 구간 예상치는 2016년 36만562명, 2021년 38만386명, 2031년 39만7천567명으로 나왔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