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아모레·애경 식품 부문 카테고리 확대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기능성식품산업을 둘러싼 생활용품강자들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양상을 띌 전망이다.국내 생활용품시장 점유율을 양분하고 있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애경 등 빅 3 업체들은 기존 주력사업과의 연계성이 깊고 사업 확장이 용이한 식품사업 확대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불황기에 수익성을 다지겠다는 복안이다.4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은 최근 식품 브랜드 ‘헬스앤’을 론칭하고, 첫 신제품으로 간편영양간식인 ‘헬스앤 그래놀라 요거밀’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식품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애경은 이번 신제품을 기점으로 올해부터 전문 연구와 개발 과정을 통해 식품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2월 애경은 신사업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신사업 진출을 준비해 온 것은 물론, 2011년에는 애경산업 내에 ‘신채널사업부문’을 만들고 항암치료를 위한 조리식품을 국책과제로 연구했을 정도로 식품사업에 강한 의지를 내비쳐왔다.생활용품시장 점유율 1위이자,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음료시장을 선도해온 LG생활건강 역시 올해 기능성음료를 기반으로 시장 확대에 박차를 기울인다는 방침이다.LG생활건강의 경우 이미 코카콜라·해태음료·영진약품 드링크 사업부문을 잇따라 인수하며 연 매출 1조2000억원대의 식음료 사업을 키웠다.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기존의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안으로 건강기능식품과 기능성음료 등 기능성 시장의 체계적 진입을 사업 목표로 강조한 바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