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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중화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지주사인 AGO는 홍콩 조인트 벤처 ‘아모레퍼시픽 홍콩’을 인수, 종속회사로 편입시켰다고 4일 밝혔다.이에 따라 AGO의 아모레퍼시픽 홍콩에 대한 지분율은 77%로 확대됐다.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1년 아모레퍼시픽 홍콩에 지분투자를 통해 조인트 벤처 형식으로 홍콩 사업을 시작했다.이번 인수가 자사의 세계 챔피언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 이니스프리)의 아시아권 진출과 사업 확장의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또한 아모레퍼시픽은 브랜드와 채널의 다각화를 통해 홍콩 내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중국과 기타 아시아 지역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중국, 대만에 이어 홍콩까지 중화권 지역의 로드맵이 완결돼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사업 성장에 보다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아모레퍼시픽 홍콩 인수와 사업 확대를 기반으로, 올해 해외 매출은 8000억원, 전사 매출의 20%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사업은 지난해 말 매출 5399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27.8% 성장했다. 또 중국 사업의 경우 29.1% 성장한 3387억원을,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은 64.1% 성장한 1266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