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日후쿠시마 원전사고 3주기 사진 전시회
[매일일보]체르노빌 사고를 능가하는 사상 최악의 원전사고로 기록된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11일로 3주기를 맞는다. 이와 관련해 10일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아톰의 시대에서 코난의 시대로’라는 주제로 전시회(민주당 한명숙, 장하나 의원 주관)가 열렸다.국회의원 연구단체인 ‘탈핵에너지전환 국회의원모임’(민주당 유인태 대표의원, 우원식 연구책임의원)이 주최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장하나 의원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일본 국회와 후쿠시마 원전 인근 지역을 방문해 사고 경과 및 해양오염 등 피해사례를 확인한 사진을 전시해 경각심을 높이는 한편 원전의 대안으로서 태양광 발전 산업의 현황과 전망, 태양광 발전 전자판·태양광 휴대폰 충전기 전시 등 재생가능에너지에 대한 소개도 이루어졌다.이날 한명숙 의원은 “아톰은 원자력발전소를 날아다니는 캐릭터인 원자력에너지를 의미하며, 코난은 자연의 바람과 태양의 힘으로 움직이는 만화캐릭터로 재생가능에너지를 의미하며 원자력발전과 대체에너지를 상징하는 뜻에서 이러한 주제를 붙였다”고 설명했다.한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유증이 현재까지도 심각한데도 우리나라는 탈핵과 에너지전환에 대한 준비가 너무 더디고 답답하다”며,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대한 위기의식을 국민들은 느끼고 있는데 정부는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장하나 의원은 “몇 가지 충격적인 사실을 말하자면, 일본 중의원 회관에서 열렸던 국회 에너지조사위원회 36차 회의에서 일본 중의원들도 일본정부의 진상조사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전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