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봉제 적용 급식비, 복지포인트, 명절 휴가비 등 지급
[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종로구는 올해부터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처우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11일 구에 따르면 먼저,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을 연차적으로 현실화함으로서 생활안정과 근로의욕을 높일 계획이다.현재 종로구에는 공원?녹지 등 21개 부서, 51개의 사업에 총 286명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지난해 이들의 임금은 최저 월 113만4000 원에서 최고 월 275만 원까지로 평균 147만7000원이었다.종로구는 올해 구 자체적으로 주거?교육?문화비 등을 고려해 임금을 현실에 맞게 상향 조정하기로 했으며, OECD 최저임금 권고안을 적용해 근로자 월 평균임금(247만원)의 50%에 해당하는 월 123만5000원으로 임금 현실화 기준금액을 산정했다.OECD는 근로자 평균 임금의 50%를, EU는 60% 수준의 최저임금을 권고하고 있지만, 사실상 우리나라의 최저임금은 근로자 평균임금의 38% 에 그치는 수준이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모두가 어려운 이 시기에 공공기관에서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모범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불안정하고 어두운 사회분위기에서 벗어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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