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안광석 기자 | 삼육대학교(총장 제해종)는 이경송 동문이 올해 구순을 맞아 지난 20일 모교를 방문해 발전기금 3만 달러와 기념 화폐·주화 등 수집품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마린다에 거주 중인 이씨는 1934년생으로, 1944년 일제 강점기 때 신사참배를 끝까지 거부하다 숨진 이명준 전도사의 장남이다. 1956년 삼육대 전신인 삼육신학원을 졸업한 그는 1966년 미국으로 건너가 60여 년간 클래식 음반과 다큐멘터리 영상, 전 세계 희귀 화폐·주화 등을 모아온 수집가다. 그러던 지난 2002년 음반 20상자를 꾸려 모교에 보낸 것을 시작으로, 수집 자료를 꾸준히 대학에 기증해 왔다. 최근까지 그가 모교에 보내온 자료는 총 1만3000여 점에 이른다. 발전기금 누적 기부액도 6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제해종 삼육대 총장은 “자신의 살과 피와 같은 귀중본을 기꺼이 내주시고, 재정적으로도 많은 후원을 해주신 그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