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서형선 기자 | 서울 강서구가 12일 개화산 호국공원에서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넋을 기리기 위한 ‘개화산전투전사자 충혼 위령제’를 열었다.
개화산 일대는 6.25전쟁 당시 육군1사단 장병 1,100여 명이 적군과 격전을 벌인 곳으로 구는 이 전투에서 목숨을 잃은 호국영령을 기리기 위한 위령제를 매년 열고 있다.
올해로 32회째를 맞은 이날 위령제에는 진교훈 구청장을 비롯해 양승춘 개화산전투전사자 추모사업회장, 전사자 유족, 보훈단체, 육군 제1사단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충혼 위령제 경과보고, 헌화 및 분양, 기념사 , 추념사, 넋풀이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진교훈 구청장은 추념사를 통해 “조국과 민족을 위해 싸우다 산화하신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은 경제 부흥과 더불어 자유와 평화를 꽃 피우는 일류국가로 성장했다”며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일상이 결코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늘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공자들에 대한 존경과 예우를 담아 공훈에 보답하는 보훈의 의미를 우리 모두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며 “구에서도 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예우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