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국회 앞에서 1만 간부 결의대회
7월 총파업 예고…車·조선업 생산차질 우려
7월 총파업 예고…車·조선업 생산차질 우려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다음달 총파업을 시사하면서 '하투(夏鬪)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1만 간부 결의대회를 열었다. 22대 국회 개원 이후 첫 대규모 집회다. 이날 집회에는 현대자동차·기아, 현대중공업 등의 노조 간부들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집회에서 내건 요구는 타임오프(근로시간 면제) 철폐, 노조법 2·3조 개정(노란봉투법), 회계공시 폐지 등이다. 금속노조 측은 "타임오프 감독, 회계공시 요구 등을 통해 정부가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노조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에 반발,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노란봉투법은 집회에서 단체교섭 대상을 원청으로 확대하고 쟁의행위를 이유로 회사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 골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 결의대회를 '정치적 집회'로 규정하며 우려를 표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좌우명 :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