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를 한 눈에...시대 변천사를 한 곳에서
상태바
쏘나타를 한 눈에...시대 변천사를 한 곳에서
  • 정수남 기자
  • 승인 2014.03.24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 쏘나타 모터쇼 코엑스서 개최...1985년 1세대부터 2014년 7세대까지

#. 세계 유수의 완성차 업체 가운데 하나인 독일 폭스바겐의 비틀은 현재까지 디자인은 소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딱정벌레 모양의 기본 콘셉을 유지한 채 76년의 자사 역사와 함께 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다른 해외 완성차 업체들도 회사 역사와 맞먹는 대표하는 모델 한 두가지는 갖고 있다.
하지만 트렌드에 민감한 우리나라의 경우 이 같은 모델을 찾기가 어렵다. 국내 자동차 산업의 신호탄이던 현대자동차의 포니는 1974년 나온 이후 16년 간 국민의 사랑을 받다 사라졌다.

▲현대차가 24일 7세대 신형 쏘나타 출시를 기념해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1세대부터 7세대까지 전시하는 쏘나타 모터쇼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한다.

현대차의 대형 세단 그랜저는 1986년부터 지금까지 인기 모델이다. 하지만 이들 차량을 능까하는 장수 모델이 있다. 역시 현대차 쏘나타다. 현대차 쏘나타는 1985년 자사의 중형 세단 스텔라의 최고급 버전으로 출발했다.이어 쏘나타는 독립 버전으로 1988년 새출발하면서 국내 중형차 시장을 선도했을 뿐만이 아니라 국내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현대차가 24일 7세대 신형 쏘나타 출시를 기념해 서울 코엑스에서 1세대부터 7세대까지 전시하는 쏘나타 모터쇼를 진행한다. 쏘나타의 변천사를 카메라 렌즈에 담았다. 글 사진 정수남 기자

▲현대차 1세대 쏘나타는 1985년 11월 자사의 중형 세단  스텔라의 최고급 버전으로 출발했다. 당시 쏘나타는 ‘소(牛)나 타’라는 유행어를 남겼으나, 큰 인기를 누리지 못하고 1987년 12월 종됐다. 당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을 맞고 해리슨 포드가  열연한 인디아나존스2가 1984년, 만화가 이현세 씨의 공포의 외인구단을 극화한 이장호 감독의 외인구단이 1986년 각각 개봉해 큰  인기를 누렸다.

 

▲1988년 6월부터 1991년 2월까지 선보인 2세대 쏘나타 Y2. Y2는 쏘나타의 독립버전으로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으며, 국내 중형차 시장의 호황을 알렸다. Y2는 이어 1991년 2월부터 1993년 5월까지 뉴 Y2로 생산, 판매됐다. 1988년 서울올림픽과  겹치면서 당시 국내에는 해외 여행 붐이 일었다. 한 여행사 앞에 Y2 쏘나타가 있다.  

▲1991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나오면서 한국 대중 음악계가 전성기를 맞았다. 현대차는 1993년 5월부터 1996년 2월까지 Y3 쏘나타로, 이어 1996년 2월부터 1998년까지는 쏘나타2로 국내외 중형차 시장을 공략했다. 한 레코드 가게 앞에 쏘나타2가 서 있다.

▲EF쏘나타는 1998년 2월부터 2001년 1월까지 생산, 판매된 이후, 2001년  1월부터 2004년 8월까지는 뉴 EF 쏘나타로 인기를 누렸다. 한석규 씨와 심은하 씨가 주연을 맡은 ‘8월의  크리스마스’는 1998년 개봉했다. 극중 한석규 씨가 운영하는 초원사진관 앞에 EF 쏘나타가 서 있다. 사진관 오른쪽에 극중 한 씨가 사진을 배달하며 타는 이륜차도 보인다.
 
▲2004년 9월부터 2007년 11월까지는 NF 쏘나타 시대다. 이어 2009년 9월까지 현대차는 쏘나타 트랜스폼을 생산, 판매했다. 당시 국내에서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가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사회 곳곳에서 ‘꿈은 이루어 진다’라는 글귀를  쉽게 볼 수 있었다.

▲2009년 9월부터 2012년 7월까지는  6세대 YF 쏘나타가, 이어 올해  3월까지는 더 브릴리언트 쏘나타가 세계 시장을 주름잡았다. 여기에 현대차는 친환경차량으로 이름을 날린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을  2011년 5월부터 현재까지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 시기에 우리나라는 스타벅스로 대표되는 커피 전문점과 제과·제빵  프랜차이즈 점이 전성기를 맞았다.

▲24일 선보인 7세대 쏘나타. 신형 쏘나타는 최근 완성차 트렌드에 맞게 최신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기본으로 탑재했다. 현대차는 올해 신형 쏘나타를 세계 시장에서 22만 8000대, 내년 42만 9000대를 각각 판매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