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학교 함께 공동수업 “교육력 높이고, 학생 역량 키우고”
미암초‧학산초, 서삼초‧약수초 등 공동수업 및 창의 활동 ‘눈길’
미암초‧학산초, 서삼초‧약수초 등 공동수업 및 창의 활동 ‘눈길’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이웃해 있는 두 개의 작은학교 학생들이 한곳에 모여 교육활동을 펼친다. 마을 천변에 서식하는 생물들을 관찰하고, 고장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댄다. 공동수업 후에는 함께 급식을 먹으며 활동 소감도 나눈다.
전라남도교육청이 초등학교 간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설계·편성·운영하는 ‘2024 초등학교 공동교육과정’ 지원에 팔을 걷었다. 올해 공동교육과정 운영 지원교는 53개 학교다. 예체능 및 토의․토론 수업 등 학생 수가 적어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근 초등학교들이 협력해, 창의적 체험활동은 물론 온․오프라인 교과 공동수업을 이어 나가고 있어 주목된다. 영암의 미암초등학교와 학산초등학교는 학년․주제별로 공동수업을 진행하는 ‘미학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두 학교 교명에서 한 글자씩 딴 어울림의 ‘미학 공동교육과정은 배움의 날․어울림의 날․생태의 날 등 세부 실행 계획별로 올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2년간 운영된다. ‘미학’ 공동교육과정의 큰 주제는 △ 유기농 논 생태계 탐험 △ 우리들의 고장 문화유산 답사기 △ 우리 주변의 생물들과 함께 살아가려면 △ HI-AI(인공지능) △ 우리 지역 뉴스 만들기 △ 영암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알고 아름다움 홍보하기 등이다. 이와 더불어 환경올림픽, 한글날 퀴즈, 독서 골든벨 등의 공동 자치활동과 학생 주도성을 키우는 생태환경교육 등 다채롭게 편성됐다. 또 2025학년도부터 시행되는 2022 개정교육과정의 ‘학교자율시간’도 공동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