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문화행사 참여하는 등 ‘전국 처음’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는 영등포문화원의 민속예술단(단장 박주석)에 주부 30명으로 구성된 취타대 창단식을 최근 가졌다고 밝혔다. 주부들로 구성된 취타대는 전국 처음이다.영등포문화원 민속예술단 취타대는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55세 미만의 주부들로, 지난해 12월부터 매주 수요일 문화원에 모여 2시간 정도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교육을 받고 있다.각종 문화 행사에 참여하고 지역 사회에 봉사하고자 하는 취지로 결성된 취타대는 주부들이 여가를 이용해 전통 음악을 배우고 우리 민족의 우수한 전통 예술을 이해하는 교육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취타대는 주로 조선시대 군대 예식과 왕의 행차 등의 주요 행사에 전승된 행진음악으로, 노랑색과 남색전대, 깃털 꽂은 갓, 양손을 가린 한삼 등 독특한 의상을 갖춰 관악기와 타악기로 연주되던 행진곡풍 군례악의 일종이다.지금은 국가적 행사나 각종 지역축제 개막식에 식전행사로 많이 연주되는데, 그 화려함과 웅장함이 축제행사의 품격을 한층 더 해 준다.영등포문화원 민속예술단 주부취타대는 다음달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릴 봄꽃축제 무대에서 그 화려하고 웅장한 행렬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민속예술단장 박주석 단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주부들로만 구성된 영등포문화원 민속예술단 취타대가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문화예술을 전승 보급하고 재창조함으로써 웅장하고 화려함으로 지역문화행사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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