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F, 뉴욕에 이어 워싱턴 D.C.에 美 동부 두 번째 한국 전담 기금큐레이터직 설치
- 미국 수도에 위치한 주요 미술관을 통해 한국미술 확산 더욱 활발해질 듯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기환)는 미국 워싱턴 D.C. 소재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National Museum of Asian Art, 이하 미술관)에 설치한 한국 전문 기금큐레이터직에 황선우 초대 큐레이터가 임명됐다고 밝혔다.
이는 해외 유수 박물관/미술관에 한국 미술 큐레이터직의 영구 운영을 위한 기금을 설치하는 KF의 ‘해외 박물관 한국 전문 기금큐레이터직 설치 사업’의 일환으로, 동 사업은 미술관 내 한국 미술의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더 나아가 해외 한국 미술의 중장기적 확산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미술관의 공모를 통해 초대 KF 한국전문 큐레이터(Korea Foundation Curator of Korean Art and Culture)로 선발된 황 씨는 美 시카고대 석사 학위 취득 이후 동국대에서 불교미술 박사과정을 수료한 재원이다.
특히, 황 씨는 2018년 KF의 “글로벌 챌린저” 인턴으로 미술관에 파견되었을 뿐만 아니라, 인턴기간 종료 이후에도 5년간 미술관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한국 미술 전시를 개최하는데 참여한 바 있다.
동 기금큐레이터직은 KF와 미술관이 2022년부터 한국 전담 기금큐레이터직 운영을 위해 조성한 공동기금을 통해 영구 운영되며, 미술관의 중장기적인 한국 미술 발전을 위한 토대가 될 예정이다.
한편 미술관은 한국 미술을 강화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올해 4월에는 미술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KF의 부분 지원을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미술가 서도호의 대형 작품 <Public Figures>를 미술관 앞 프리어 광장에 설치했다.
KF 관계자는 “세계 정치・외교・예술의 중심지인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미술관의 초대 KF 한국 미술 기금큐레이터에 전도유망한 재원이 임명되어 기쁘다”며, “황선우 KF 큐레이터가 미술관의 다음 세기 한국 미술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KF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