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제 추정 무인기 또 발견…포상금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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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제 추정 무인기 또 발견…포상금 나올까?
  • 김경탁 기자
  • 승인 2014.04.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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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강원도 삼척 야산서 추락…관련 보도에 이달초 신고
▲ 6일 강원도 삼척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제 추정 무인항공기. 이 무인항공기는 지난 3일 주민의 신고로 수색 끝에 발견됐다. <사진=국방부 제공>
[매일일보 김경탁 기자] 북한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항공기가 또 발견됐다.이번에는 지난해 10월경 강원도 삼척의 한 야산에서 추락한 것으로, 당시 이를 발견하고 무심하게 지나쳤던 주민이 최근의 무인기 관련 보도를 접하고 군 당국에 신고하면서 수색이 이루어졌다.
정부당국은 신고 주민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지만 아직까지 무인기와 관련한 신고 포상금 규정이 명문화되지 않아 실제 포상금이 주어질지는 미지수이다.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6일 무인기 관련 브리핑을 통해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청옥산 줄기의 한 야산(고도 1040여m)의 중턱 940m 지점에서 추락한 무인기 1대를 발견했다”면서 “발견된 무인기는 경기도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와 동일 기종”이라고 밝혔다.김민석 대변인에 따르면 지난 4월 3일 오후 한 민간인에 의해 작년 10월 4일경 강원도 정선 산간지역에서 최근 파주에서 발견한 것과 유사한 소형 무인기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이후 군은 4일까지 신고자 및 당시 목격자와 접촉해서 신원을 확인하고,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 청취를 통해 신고 내용의 신뢰성을 평가했다.이어 5일부터 선발대를 투입해서 현장을 준비해 6일 오전 9시 경부터 군 관계 요원들과 중앙합동조사요원들이 신고자와 당시 목격자를 대동해서 강원도 현장 지역에서 수색정찰을 하던 중, 이날 오전 11시 40분경 소형 무인기를 발견했다.확인 결과, 문제의 무인기는 최근 파주에서 발견한 하늘색 계열 삼각형 모양의 소형 무인기와 동일한 기종이었다.
발견 장소는 행정구역상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청옥산 줄기 해발 940m 지점이었으며 군사분계선으로부터는 130km 직선거리로 이격된 지점이다.김민석 대변인은 “이번에 발견한 소형 무인기는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대공 용의점 기술수준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기 위해서 중앙합동정보조사팀에서 수거해서 확인할 것”이라며 “조속한 시간 내에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김 대변인은 “우리 군에서는 추가적인 소형 무인기를 발견함에 따라 북한의 실질적인 위협으로 판단해서 전반적인 종합대책을 강구하여 대비대체를 방비하겠다”며, “이를 위해 7일(내일) 국방부 장관이 주관하는 정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개최하고 안보상황의 엄중함과 심각성을 평가하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위한 세부 지침을 하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금번 소형 무인기 주민신고와 관련해서 우리 국민의 신고정신과 안보의식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북한제로 추정되는 추락 무인기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무인기를 발견해 신고했을 경우 포상금 지급이 어떻게 되는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현행 국가보안유공자 상금 지급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간첩을 신고할 경우 최고 5억원의 상금을 받게 되고 간첩선을 신고할 경우 최고 7억5000만원까지 상금을 받을 수 있으며, 간첩 등에게 압수물이 있는 경우 상금과는 별도로 최고 3000만원의 보로금을 지급받게 된다.아직까지 북한 무인기에 대한 포상규정은 없지만 정부 일각에서는 무인기가 북한제로 최종 결론 내려질 경우 관련 규정을 준용해서 상금 지급에 대한 논의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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