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펠트로·미란다커 국내 상륙…매출 견인 역할 ‘톡톡’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국내 홈쇼핑 선두업체인 GS샵이 패션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해외 유명 헐리웃 스타들을 모델로 대거 발탁, 실제 매출 견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GS샵에 따르면, 이 회사가 독점으로 운영하고 있는 프랑스 토탈 패션 브랜드 ‘모르간(Morgan)’은 최근 세계적인 여배우 ‘기네스 펠트로’와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기네스 펠트로는 앞으로 1년 간 모르간의 주요 유통채널인 GS샵 TV홈쇼핑, 모바일 GS샵,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모르간의 의류, 핸드백, 구두, 선글라스, 악세서리 등의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GS샵은 앞서 지난해 영화배우 ‘소피 마르소’를 모르간 모델로 영입한 데 이어 올 2월 란제리 브랜드 ‘원더브라’ 신 제품 광고모델로 해외 탑모델 ‘미란다 커’와도 계약을 맺었다.곽재우 GS샵 트렌드 사업 담당 본부장은 “작년 모르간 모델이었던 소피마르소가 자연스러우면서도 자유로운 느낌의 ‘프렌치 시크’를 보여줬다면 올해 새롭게 모델이 된 기네스 펠트로는 모르간의 유러피안 감성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모델”이라고 말했다.
GS샵이 기용한 헐리웃 스타 효과는 실제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22일 패션 전문 프로그램 ‘더 컬렉션’에서 방송한 ‘모르간 샤를로뜨 자켓룩 3종세트’는 20분 만에 2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또 같은 달 12일 신규 라인으로 최초 선보인 ‘원더브라 섹시 와이어프’' 제품은 방송 첫 회 만에 6400세트 판매를 돌파했다. 이후 25일 2차 방송에서는 첫 방송을 뛰어넘는 기록을 세워 2회 만에 1만6000 세트가 판매되기도 했다.‘원더브라’의 관계자는 “톱 모델 출신의 완벽한 바디라인과 특유의 밝고 유쾌한 이미지가 원더브라와 잘 맞아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경쟁사들이 패션 부분을 강화하는 분위기인 만큼 차별화된 대응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실제 홈쇼핑 업계 패션 강자로 꼽히는 GS샵과 CJ오쇼핑의 매출액 가운데 패션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40%로, 경쟁기업은 물론 후발주자들까지 나서 패션 쪽에 힘을 싣자 해외 스타 마케팅 카드를 꺼내든 것.업계 관계자는 “선두업체를 비롯한 후발주자 업체들까지 패션 편성 비중을 늘리는 등 패션 부분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며 “신진 디자이너와의 협업과 국내 유명 연예인들을 방송에 투입하는 등의 보편화된 마케팅 외에도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해외 탑 모델을 과감히 기용, 스타 마케팅의 정점을 찍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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