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시상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선수단에게 금메달을 직접 수여했다.
28일(현지시간) 정 회장은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경기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직접 응원한 뒤 경기 종료 후 시상식에 깜짝 등장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이 결승전에서 중국을 슛오프 끝에 물리치며 금빛 화살을 쏘아 올렸다. 특히 이번 대한민국의 양궁 여자단체전 금메달은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10연패 달성이다.
앞서 정 회장은 대한양궁협회장으로서 파리올림픽 참석은 알려져 있었으나, 시상자로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정 회장은 이날 양궁 여자단체전 경기 종료 후 시상식에 깜짝 등장해 재계의 이목을 끌어 모았다.
정 회장은 시상자로 나서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이뤄진 대한민국 선수단에게 부상을 전달하며 축하했다.
정 회장의 양궁 사랑은 이미 잘 알려진 바 있다. 정몽구 명예회장에 이어 200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정 회장은 현재까지 선수단에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 회장은 선수들에게 필요한 장비를 직접 개발해 국가대표 선수의 훈련도 도왔으며, 현재도 현대차그룹에서 양궁 대표팀에 제공항 신기술 훈련 기법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정 회장은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은 이후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등 하계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현지 경기장을 방문해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단을 응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