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노동조합, 통합공무원노조 가입
[매일일보=서태석 기자] 개별노조로 활동해온 경남 고성군공무원노조가 전국통합공무원노조에 합류했다.지난 4일 진행된 경남 고성군공무원노조의 통합공무원노조 가입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539명 중 492명(91.2%)이 투표에 참여해 453명(92%)이 찬성해 통합공무원노조 가입을 결정했다.이날 고성군노동조합의 가입 결정에 따라 통합공무원노조 경남지역 가입 지부는 18개 시·군으로 늘어났다.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최근 정부는 통합공무원노조의 통합과 민주노총 가입 관련해 행안부 전담부서 신설, 공무원의 표현의 자유 제한을 구체화하는 공무원노조특별법 개정, 정부 정책 반대와 민중의례.노조 조끼.리본 착용 금지의 내용을 담은 공무원복무규정 개정 등 공무원노조의 자주적 노조활동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진행해왔다"면서 "그러나 정부와 한나라당의 모진 탄압에도 공무원노동자들은 꿋꿋하게 통합공무원노조 가입으로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경남 고성군노조 조인용 지부장은 “정권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통합노조 가입을 결정해준 조합원들에게 감사한다. 공무원노동자가 하나로 뭉치지 못한다면 그것은 벼랑 끝에 서 있는 공무원과 국민들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고성군노조는 통합공무원노조와 적극 함께하여 조합원의 권익 개선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성군노조의 통합결정은 전국 여러 개별노조들의 통합공무원노조 합류 논의로 이어질 것이며, 특히 경남지역 개별공무원노조의 가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