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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LH와 이원화로 추진해 온 청라국제도시 내 '시티타워 발주 및 타워 부속시설인 복합시설 개발사업'을 통합해 일괄공모 방식으로 추진한다.13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그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분리해 추진해온 청라국제도 시티타워 및 복합시설 개발방식을 전면 재조정해 LH로부터 시티타워 공모권한 등을 이전받는 방식으로 방침을 정했다. 인천경제청이 개발사업을 주도하는 방식이다.경제청은 지난 2월 청라국제도시 중앙호수공원 중심부에 건설되는 시티타워 일대 복합용지 3만3천58㎡(약 1만평)를 복합시설로 개발하기 위한 민간투자자 공모를 지난 10일 마감했으나, 사업신청을 낸 기업은 없었다.이번 복합시설 공모가 실패함에 따라 경제청은 통합공모와 함께 시티타워 사업비는 LH가 기성금으로 지불하고, 복합시설 사업비는 민간사업자가 조달한다는 방안을 마련했다.이른 시일 내 청라국제도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통합공모 사업을 설명하고, 향후 LH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통합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아울러 시티타워 발주처인 LH공사는 복합시설 사업자 확정과 시티타워의 연계방안을 확정한 뒤 시티타워 착공을 위한 공모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시티타워 건설비로 예상되는 약 3천억원은 LH공사가 청라국제도시 내 토지분양 시 시티타워 예상 건설비를 토지분양가에 이미 가산해 매각했다.이종철 경제청장은 "경제청은 시티타워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 청라국제도시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경제청이 주도해서 시티타워 및 복합시설 통합 공모를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한편 경제청과 LH공사는 시티타워 건설공사와 복합시설 개발사업을 하나의 사업으로 통합 공모하는 방안을 작년 상반기에도 논의한바 있었으나 LH공사와의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