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마약 밀매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던 30대가 자신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12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6시17분께 A(38)씨가 인천시 서구 가정동 자신이 사는 빌라 주차장에서 차량 안에 번개탄을 피우고 숨져 있는 것을 모친이 발견했다.A씨는 최근 일본에서 국내로 마약을 들여오다가 적발돼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경찰은 처벌에 대한 두려움이 적힌 유서가 A씨의 방안에서 발견됐고 외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강압 수사에 대한 부분은 유서에 적혀 있지 않았다"며 "처벌에 대한 심리적 압박으로 자살한 것으로 보고 따로 부검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