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5일까지 차기 행장 서류 받아
5대 은행장, 오는 12월 31일 임기 만료
5대 은행장, 오는 12월 31일 임기 만료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주요 은행장들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이들의 연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실적의 경우 올해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적을 보여 은행장들의 연임에 ‘파란불’이 켜진 상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임 절차를 시작한 곳은 수협은행이다. 수협은행은 5일까지 차기 행장 선출을 위한 서류접수를 받는다. 강신숙 현 수협은행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17일까지다. 강신숙 행장의 연임 여부는 여타 은행들이 주시하고 있다. 수협은행은 특수은행이지만 은행장 선임 과정에 대해서는 지배구조 모범관행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고졸 출신 영업통’인 강 행장은 실적으로는 연임이 유력하다. 지난해 세전 3035억원(세후 2376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 창립 최초 첫 연간 순익 3000억원 시대를 열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도 1857억원 세전 당기순익(세후 1434억원)을 나타내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5대 은행장들의 임기도 곧 끝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 CEO들의 임기는 모두 올해 12월 31일 만료된다. 수협은행과 마찬가지로 실적을 보면 ‘연임’에 무게가 실린다. 은행별로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올해 초 은행권을 휘몰아쳤던 홍콩 H지수 ELS(주가연계증권) 자율배상이라는 악재를 가장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장 많은 ELS 판매 은행으로서 1분기 만에 해당 악재를 진화,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1조7558억원) 대비 32.07%(5630억원) 줄은 1조1928억원이다. 당기순익이 줄었지만 1개 영업점당 생산성(원화대출금 기준)은 상반기 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4313억원보다 281억원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