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30일 IPO서 시가총액 5조원 목표…상반기 전망 7조원 대비 약 2조원 하락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다음 달 말에 기업공개(IPO)를 앞둔 케이뱅크가 시가총액을 낮춰, 재수 성공을 노리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다음 달 30일 최대 시가총액 5조원을 목표로 IPO를 진행한다. 시총 산출 방법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적용했다. 시가총액 5조원은 올해 상반기 전망보다 약 2조원 낮다. 지난 6월 말 기준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는 약 6조3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연초 주택담보대출 대환시장으로 증명된 금리 경쟁력, 호실적 등을 반영하면 시총이 7조원을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이번 몸값 낮추기를 긍정적으로 본다. 시장에서 받아들일 만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몸값을 낮춤으로써 케이뱅크의 비상장주식도 한 달 새 약 16% 상승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지난 8월 27일 1만1500원이었던 케이뱅크 주가는 23일 1만3300원으로 15.65%(1800원) 올랐다. 반면 공모주 8200만주 중 절반(4100만주)를 구주매출하는 이번 IPO에 대해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케이뱅크 IPO 구주매출은 베인캐피탈과 MBK파트너스 등이 진행한다. 이들의 주식취든 단가는 1주당 6500원이다. 즉,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취득한 이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IPO 이후 주식을 매각하면 주가가 요동칠 수 있다는 우려다. 한편 케이뱅크 희망 공모가는 9500~1만2000원이다. 이를 통해 최대 984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