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규모 대비 진출 업체 수 많아 포화 상태
생수 능가할 마케팅 없이 구매심리 확보 불가
생수 능가할 마케팅 없이 구매심리 확보 불가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정수기 제조업체가 1인 가구 공략에 집중하지만, 생수 시장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수기 시장이 포화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미 주요 타깃층을 상대로는 보급률이 50%를 상회하고 있는 반면, 1인 가구 공략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1인 가구의 생수 수요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1인 가구의 비중이 계속해서 늘고 있어 정수기 수요 위축까지 우려되고 있다. 국내 정수기 시장은 ‘레드오션(포화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시장 규모 대비 진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정수기 시장은 3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코웨이와 청호나이스 등 중견기업을 주축으로 형성됐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도 해당 시장에 진출하는 추세다. 이외에 가전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들도 정수기를 다루고 있다. 업계에서는 시장 위축을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수기 시장은 현재 제품 고도화를 기반으로 시장 규모를 유지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 시장의 주류가 1인 가구로 변화하고 있어 시장 위축 가능성이 커지는 중”이라고 전망했다. 정수기는 2인 이상 가정을 주요 타깃으로 판매된다. 1인 가구는 그간 핵심 수요층에서 제외됐다. 1인 가구는 끓인 물과 주전자형 정수기, 생수 등으로 식수를 확보하기 때문이다. 주방 공간에 정수기를 배치할 공간도 부족해 사실상 정수기를 사용할 여건이 아니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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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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