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세븐일레븐은 ‘세븐카페 디카페인’이 출시 3개월만에 판매 20만잔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7월 디카페인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피스, 병원 등 핵심 상권에 소재 200여 점포에서 선제적으로 세븐카페 디카페인을 선보였다. 내년까지 1000여점 이상으로 늘려 수요 잡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세븐일레븐은 국내 커피 시장의 성장과 함께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 증가세에 24시간 운영을 기반으로 하는 편의점 채널의 장점을 활용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 디카페인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세븐카페 디카페인 매출은 매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다. 지난달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35% 올랐다.
시간대별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면 세븐카페 디카페인은 오후 시간대(12시~17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는 카페인은 줄이면서도 커피 맛은 그대로 즐기려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와 카페인 반응이나 불면증 등의 부작용을 줄이려는 소비 패턴이 맞물린 결과다.
세븐일레븐은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관련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세븐카페 디카페인 역시 해당 트렌드를 먼저 파악해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개발에 집중했다. 그 결과 카페인 없이도 부드럽고 고소한 커피의 풍미를 그대로 살려 최상의 원두 배합을 적용한 디카페인 전용 원두를 만들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만큼, 가심비 면에서도 만족할만한 상품을 내놓고자 힘을 쏟았다. 일반적으로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커피 전문점의 디카페인 커피와는 달리 일반 세븐카페 상품들과 동일한 가격을 책정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세부적으로 핫아메리카노, 아이스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등 모든 세븐카페 메뉴를 디카페인으로 즐길 수 있고, 사이즈 역시 레귤러부터 슈퍼벤티까지 전 사이즈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이달 한 달간 세븐카페와 먹거리 세트구매시 할인 행사를 연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업계의 원조 원두커피 맛집으로 디카페인 출시를 통해 편의점 커피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며 “향후에도 고객들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선재적으로 대응하여 소비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