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TP, 자료 부실로 신뢰 추락…의원들 "조작 의심"
강수훈 의원, “민선 8기 느슨해졌다” 행정관리 비판
강수훈 의원, “민선 8기 느슨해졌다” 행정관리 비판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5일 광주테크노파크의 부실한 행정사무감사 자료 제출을 문제 삼으며 감사를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광주테크노파크 측이 제출한 자료에 여러 오류가 발견되면서 시의회는 이를 신뢰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이날 오전 광주테크노파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던 중, 제출된 감사 자료 상당 부분이 일치하지 않거나 오류가 다수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 특히 직원 직급별 급여 지급 내역이 다른 자료와 불일치하고, 중소벤처기업 매출 현황과 공사 입찰 및 수의계약 건수에서도 오류가 발견됐다. 의원들은 이런 부실한 자료에 대해 강하게 추궁했으며, 일부 의원은 "단순 오기가 아니라 자료를 의도적으로 수정했거나 조작한 게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에 광주테크노파크 측은 단순한 오기라고 해명했지만,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자료의 신뢰성을 문제 삼으며 감사 진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강수훈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의원은 “단순 오기라고 하기엔 오류가 너무 많아 의도적인 조작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민선 8기 들어서 느슨해진 행정 태도가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산업건설위원회는 자료를 보완한 후 추후 감사를 재개할 계획임을 밝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